일본 대마도 낚시여행
남편이 대마도로 낚시를 간다고 한참 전부터 노래를 하더니
혼자가면 숙소와 렌트카등 비용이 아깝다고 같이 가자해서
나는 여행을 할 목적으로 막둥이를 언니네 맡기고 따라 갔는데
2박3일중 날씨가 좋은 이틀은 낚시를 하고 비가 온 오늘 몇군데 가긴 했지만
별로 볼것도 없고 비가 점점 많이 와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오후 4시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와서 다시 차로 지금 서울로 가는 중이다
가는날은 부산에서 아침 8시30분 배를 타아해서 전날 밤에 내려가
새벽에 부산항 근처에서 돼지국밥을 먹고 몇시간을 기다렸다가 배를 타고 대마도로 갔다
대마도에 도착해서는 렌트카로 숙소로 먼저 가서 짐을 내리고 낚시터 가는 방향에 맛집에 들러 점심을 먹는다고 갔는데
그곳은 2시까지 영업을 하고 문을 닫아버려 그냥 낚시터로 갔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었다
낚시터에는 다른 한국사람 몇명도 단체로 와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은 물때가 밤늦게까지 간조라고 알고 왔는데
내가 보니 물이 점점 들어오고 있는거 같아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7시 전에 물이 찬다고 해 남편에게 말했더니 자기 말을 안듣고 남의 말을 듣는다고 성질을 내 좀더 보고 있는데
한국사람 다른 낚시팀을 태우러 온 아저씨가 우리 차에 라이트가 켜 있다고 해
내가 나가 차에 가보니 이미 방전이 다 되어 문이 안 열리는게 아닌가
그래서 다시 낚시하는 곳으로 가 얘기를 했더니 남편도 짐을 챙겨 같이 나왔다
그때 이미 입구쪽에 거의 물이 차고 있어서 더 낚시를 했으면 큰일 날뻔 했다
나는 장화를 신긴 했지만 물이 많이 들어와 발목을 넘어 신발이 다 잠겨 바지까지 젖은 상태였다
그래도 그때 나오길 다행이었다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차 문도 안 열리고 남편이 로밍한 칩으로는 전화도 안터져 난감 그 자체였다
다행히 다른 낚시팀을 태우러 온 분이 전화를 해 줬는데 이미 서비스 시간이 끝나 출동을 못 한대서
옆의 아저씨 차를 타고 20키로 정도 나오고 택시 회사 있는곳에 내려 줄테니 택시를 타고 가라해서 내렸는데
알려준 택시 회사를 찾는데도 한참이 걸리고 찾고 나니 이미 영업을 종료해 캄캄한 상태였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다
그래서 다시 온길로 내려와 마트 앞에 서 있는 차 문을 두드려 청년에게 택시 좀 불러 달라고 도움을 요청해 그 청년이 전화를 했는데
택시가 50분 뒤에나 올 수 있다고 해 또 난감 했는데
청년이 목적지가 어디냐해서 어디라 했더니 그곳에서 많이 멀지는 않다고 걸어 가도 된다해서 GPS를 켜고 걷기 시작했다
숙소까지 거의 3키로나 되는 거리를 캄캄한 산길을 걸으려니 무서웠다
차 한대 안 지나가는 캄캄한 길을 핸드폰 후레쉬를 켜고 내리막 오르막을 35분쯤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새벽에 돼지국밥 한그릇 먹고 종일 먹지도 못하고 산길을 걷기까지 하니 완전 녹초가 되어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는 얼마나 춥던지 100엔짜리 코인이 없어서 히터도 못 틀고 바로 가져간 햇반을 데우고 한마리 잡아 온 생선을 굽고 김치찌개를 끓여 허기를 달래었다
근데 난방도 안되는데 다디미 침대라 얼마나 차던지 담요 세장을 깔고 옷을 단단히 입고 담요 두장을 덮고 잤다
세상에 이런 고생스런 여행일줄 알았으면 아예 안 따라 왔을텐데 정말 두구두고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다
한편으론 내가 안따라 왔으면 낚시에 미쳐 물이 차는줄도 모르고 나중에 오도가도 못하고
수장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몰라 따라가길 잘한거 같기도 하다
낚시를 하던곳은 입구에서 꽤 멀고 물이 나중에 차는데 입구쪽은 6시가 넘으니 거의 차서 남편 고집대로 였으면 수장이 될 수도 있었다
그곳이 완전 바위섬 아래인데 간조때는 물이 빠지면 평평하지만 물이 차면 방파제 문 입구까지 거의 물이 차서 나오기가 힘든 구조여서 그때 안 나왔으면 큰일 날뻔 했다
그 생각을 하면 고생은 했지만 따라가길 잘한거 같다
아래 사진은 첫날 숙소에 도착해서 담은 사진 두장과 낚시터 사진이다

















